⊙앵커: 이로써 일단 발등의 불은 껐지만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통합이 유예될 때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보험 재정통합 유보 여야 정치권이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002년 1월 4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앞으로 1년 6개월간 유보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건강보험 재정건전화를 위한 담배부담금을 신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 '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통합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게 됐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정부 지원이 없는 직장은 당분간 적자를 안고 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1조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직장이 내년에도 적자가 불 보듯 뻔해 직장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역에만 지원하기로 했던 담배부담금서민용 담배인 `솔'에는 부담금 인상이 적용되지 않으며, 실질인상금과 인상요인 간의 차액은 엽연초 경작농민 생산안정화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담배부담금 액수를 놓고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은 “담배부담금의 법안처리가 늦어져 추가로 발생한 재정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부담금을 18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민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반대해, 당초 원안대로 150원으로 결정됐다.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도 일부를 직장에 지원하는 문제 역시 적극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지금 보험료라든지 여러 가지 재정운영 계획이 통합을 전제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다시 논의를 하고 일부는 수정하는 그런 문제가 있겠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통합의 법적인 효력이 유지되는 한 예정대로 2006년까지 전체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유예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과 직장과는 보험혜택에서 심각한 불평등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영석(박사/보건사회연구원): 재정이 분리돼서 직장은 형편없이 나빠지고 지역만 좋아진다할지 반대의 경우가 된다 할지 그러면 지역만 급여범위를 넓히고 직장만 낮춘다 할지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거죠. ⊙기자: 그러나 건강보험 재정분리를 주장하는 측은 지역의 소득 파악률이 낮은 상태에서 섣부른 통합은 형평성을 더 훼손시킬 뿐이라고 말합니다. ⊙김병익(성대 의대 사회의학실 교수): 지역가입자들의 소득을 정확히 파악하고 난 뒤에 재정통합을 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방법이다 생각합니다. ⊙기자: 지난 77년 의료보험이 도입된 뒤 20년 넘게 지속된 건강보험 재정통합 논쟁은 다시 찬성과 반대로 편이 갈리면서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간의 혼란만 부추겼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진승현 씨 로비의혹 사건진승현 게이트(陳承鉉-)는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와 한스종금, 리젠트종금 등에서 23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리젠트증권의 주가조작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권노갑, 국정원 차장 김은성 등 국민의정부 실세 등 정관계에 로비의혹 등이 제기된 사건이다. 에 대한 검찰수사의 칼날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지난해 진 씨의 총선자금 살포의혹과 관련해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승현 씨가 지난해 총선 당시 여야 정치인 30여 명에게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처음으로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합참의장합동참모의장(영문 : Chairman, Joint Chiefs of Staff/한문 : 合同參謀議長)은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를 대표하는 직위로, 대한민국 국군의 4성 장성(대장)으로 보한다(군 창설 당시에는 군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3성 장성(중장)이 역임하였음). 현재 대한민국 국군 의전 서열 1위에 해당된다 출신인 김진호 사장은 씨로부터 지난해 4월 정치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민주당 허인회 후보에게 전달한 중간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김 사장은 허인회 후보의 후원회장이었지만 진 씨가 다른 정치인들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로비통로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사장이 진 씨의 아버지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진 씨와는 대학 선후배라는 관계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진호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진 씨의 로비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과 그 측근들을 차례대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허인회 씨와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 그리고 민주당 김 모 의원 등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홍일 의원의 경우는 지난해 총선때 진승현 씨가 유세현장을 방문해 그 경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김 모 의원은 진 씨의 로비스트 김재환 씨가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수뢰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제기된 의혹 외에도 정치인들에 대해 독자적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권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